명량

2018. 11. 6. 22:05카테고리 없음

명량

감독 : 김한민

주연 : 최민식, 류승룡, 진구, 조진웅, 이정현

영화 시작에 앞서 임진왜란 전의 조선 실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은 붕당정치와 몇 백 년 동안 이어온 평화로 국가의 국력이 쇄약 해집니다.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하고 “정명가도”를 외치며 명나라를 치는데 조선의 길을 열어 달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조선에 요구하게 됩니다.


이를 거부한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게 되고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지만 근근이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고 해상에서는 일본의 보급로를 끊으면서 버티게 됩니다.


일본 역시 전력을 다한 전쟁으로 조선과 일본은 휴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전쟁을 종식하는 조건으로 조선과 명나라에 조건을 걸게 됩니다.


조선에는 전라도를 포함한 지역을 일본에게 넘기고, 명나라에는 황제의 딸을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첩으로 시집을 보내라고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조건이 조선과 명나라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본은 정유년에 재차 난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임진왜란 6년, 1597년에 발생한 정유재란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충정, 전라, 경상지역을 통제하는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일본의 해상 보급로를 모두 차단하여 일본군의 북진을 막아내지만 선조의 눈밖에 나는 사건으로 백의종군을 당하는 중 정유재란이 시작되고, 이순신 대신 원균이 부산 앞바다에 함대를 이끌고 일본군을 격퇴하려고 하지만 대패를 하여 대부분의 배를 잊게 됩니다. 


이 전투에서 한 장군이 싸우지 않고 자신이 통제하는 배12척을 가지고 도망을 갑니다. 



그 덕에(?) 명량해전에서 이순신은 12척만으로 명량해전에 임하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도 이번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싸우다 죽을 각오로 명량앞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선조는 이순신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했지만 해군이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권율장군과 함께 육군에 합류해서 싸우라고 하고, 자신의 부장들은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계속해서 이 싸움을 승산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순신의 신념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순신은 12척으로 명량 앞바다에서 일본 해군 330척과 대치하게 됩니다 .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전쟁의 긴장감을 아주 잘 살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과 당시의 일본군의 만행, 역사나 난중일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김한민 감독의 상상 속에서 명량해전을 재연하는 연출력이 이영화를 보는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명량의 울돌목은 현재 완도와 해남사이의 폭이 좁은 바다인데 지금도 파도가 돌아 나가며 회오리를 칩니다. 물살이 세고 불규칙한 조류로 울돌목 앞에 서있으면 당시의 이순신 장군의 신념을 느끼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