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2018. 11. 6. 22:00카테고리 없음

그것만이 내 세상

감독 최성헌


WBC 월터급 동양 챔피언이지만 현재는 퇴물이 된 복서 오조아(이병헌)


피아노 천부적인 소질이 있지만 지적장애(서번트 증후군)를 가지고 있는 오진태(박정민)


남편을 폭력을 버티다 못해 도망간 엄마 인숙(윤여정)


한국에선 인기가 식어버린 권투를 포기하지 않으며 힘들게 생계를 유지해 가는 이변헌에게 어릴적에 자신을 버린 엄마가 갑자기 찾아와 같이 살자고 한다. 갑자기 오갈때없어진 이병헌은 어쩔 수 없이 승낙하고 윤여정의 집으로 간다.


그리고 윤여정 집에서 지금까지 존재를 몰랐던 지적장애가 있는 친동생 박정민을 만난다.

박정민은 피아노에 천재성이 있지만 제대로 피아노를 배우지 못하고, 절대음감의 능력으로 들은 것을 그대로 피아노를 치면서 피아노에 대한 열정만 있다.


그리고 그들의 슬프면서도 웃긴 동거가 시작 된다.


재벌집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란 피아니스트 한지민.


어느날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한쪽 다리를 잃고 절망에 빠진다. 그 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은둔생활을 하는데 이병헌이 찾아와 자기동생이 콩코르에 나가는데 피아노 연주를 한번만 들어봐 달라고 한다.


사고 이후 삶의 열정까지 잃어버린 한지민은 거절하고 그 자리를 떠나는데 박정민은 그 자리에서 본능적으로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다.


박정민은 유튜브에서 한지민의 피아노연주를 보면서 그것을 그대로 연주해왔기 때문에 음악의 창의력은 없으나 한지민의 기교와 음악의 독해력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었다.

돌아서던 한지민은 전성기시절 연주 기교와 음악의 독해력을 그대로 연주하는 박정민에게 놀라며 박정민에게 몇 가지의 음률을 실험해 본다.


사고 이후 세상의 모든 절망을 끌어 안은 한지민은 그때의 열정을 잠시 떠올리며 박정민과 짧은 협주를 한다.


좋아하는 것이 꿈이 되었고...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그것을 즐겼던...


그러나 어떤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그들...


그들은 서로를 보면서 힘을 얻고.... 서로를 치유하며... 서로를 응원해준다.


관객수 338만명을 기록한 “그것만이 내세상”은 탄탄한 스토리와 현실에서도 있을만한 개연성.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무 기대없이 봤다가 매료되어 버린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을 추천합니다.